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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도 제3회 고품 및 고단자 승품·단 심사대회 [부산] :: 2008.11.30 02:44

예전에는 1~3품·단과 봤던 4~5품·단 심사가 2008년도 들어서 따로 치러지고 있다. 부산광역시 태권도 협회의(이하 부태협) 관계자는 는 4품은 다음에 4단으로 전환할 수 있고 4단이 되면 사범 연수를 받을 수 있는 자격이 생기기 때문에 엄격히 치른다고 했다.


부태협의 고품·단 심사는 3, 7, 11월로 매년 세 차례 있다.

4~5단의 삼사가 엄격해진 것은 꽤 되었지만 4품 심사의 기준이 까다로워진 것은 불과 2~3년 안팎이다. 부산 기준으로 2~3년 전의 4품 합격률이 92%였는데…(확인된 바 없지만) 지난 2008년 7월에 있었던 4품 심사에서 70% 이상이 불합격했다니 4품 심사를 철저히 보겠다는 부태협의 의지가 보인다.

심사를 엄격히 보는 것은 좋지만, 이번 심사의 장소와 진행은 아쉬웠다. 사직동 아시아드 주 경기장 안에 태권도 경기장이 있는지 처음 알았다. 상태를 봐서는 연습장 정도지만…. 아무튼, 심사를 보러 온 사람, 지도자, 학부모와 친지들까지… 많은 사람을 수용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공간이었다.



그 때문에 아예 밖으로 나가 있는 사람들도 많았다. 모르긴 몰라도 밖에 있다가 자기 차례를 놓치는 경우도 분명 있었을 것이다. ㅋ

경기장(심사장) 안은 더욱 비좁았다. 훈련하다가 쉬는 용도로 사용하기에 적합한 길고 좁은 2열로 된 벤치에 학부모와 지도자들이 가득 앉아 있었는데 거기 앉아서 볼 수 있는 인원이 50명도 안 되었을 것이다. 나머지 따라온 사람들은 밖에서 창문으로 들여다보거나 아예 보는 것을 포기해야만 했다. 그나마 몇 안 되는 자리를 협회 관계자 및 높은(?) 분들이 빼앗아 가버렸다. 관계자들조차 앉을 자리가 없었던지라 구경하려고 앉아 있던 학생들에게 좀 나가달라고 부탁했다. 학부모들에게는 항의받을까 봐 비켜달라는 말 못하겠고, 만만한 학생들 당황해 하며 얼굴 빨개져서 나갔다. 애써 친구 따라왔을 텐데 자리 뺏기고, 구경도 못하는 처지가 되었을 것이다.

심사장에 들어가기 전 도장에서 출력해 온 응심표를 반납하고 숫자만 적힌 번호표를 착용한다. 부정을 방지하려는 조치인 것 같았는데… 보통은 도복에 소속이 적혀 있으니 그런 쪽에서는 별 효과를 보지는 못할 것 같다. 미약하더라도 부정방지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고, 역시 부태협의 의지를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심사는 두 코트로 나눠서 진행되었다. A 코트에서 품새와 발차기를 심사하고, B 코트로 옮겨 보호대를 착용한 후 겨루기를 심사했다. 한 번에 6명씩 심사가 진행되었다. '필수 품새 - 지정 품새 - 돌려차고+돌개차고+뒤 후려차기 - 뛰어 뒤 후려차기 - 겨루기'의 순이다.

7월 심사에 합격률이 30%도 안 됐다고 해서 심사자들의 실력을 유심히 관찰하였다. 확실히 4품 심사가 1~3품 심사와 함께 치러질 때보다 훨씬 기량들이 좋아진 것을 볼 수 있었다. 3번 넘게 불합격한 응시자도 있다니 이젠 오래 수련했다고 해서 4품·단을 취득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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