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돌쩌귀, 작은돌쩌귀 :: 2015.01.05 09:00

금강 품새에 보면 '큰돌쩌귀' 동작이 있고 다른 품새에서도 '작은돌쩌귀' 동작이 있다. 말 뜻을 명확히 모르고 지내다 급 궁금해져서 찾아봤다. 

 

돌쩌귀 [명사]

문짝을 문설주에 달아 여닫는 데 쓰는 두 개의 쇠붙이. 암짝은 문설주에, 수짝은 문짝에 박아 맞추어 꽂는다. [비슷한 말] 문 돌쩌귀. <네이버 국어사전>

 

돌쩌귀는 경첩(Hinge)의 순 우리말로 문이 닫힐 때 뒷사람이 부딪치거나 손가락이 문틈에 끼지 않도록 문에 다는 쇠붙이. <한국경제 신문>

 

쉽게 생각하면 돌쩌귀는 한옥에 사용하는 재래식 경첩이다.

한글 돌쩌귀 = 한문 경첩 = 영문 흰지(Hinge)

 

굳이 차이점을 찾고자 한다면 돌쩌귀는 수짝이 달린 문을 들어서 떼어내기가 쉽다는 것이다. 계절이 바뀌면 창호지를 바르고 다시 달기 편하게 하기 위함이라 한다.

 

 

 

 

 

 

 

 

 

품새의 돌쩌귀 동작의 모양새와 유사하다.

 

참고 자료

http://cafe.naver.com/jangsuk/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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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하 | 2015.01.06 07:30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아하! 그렇군요. 몰랐던 사실에 감사드립니다.
    다시 돌아오셔서 기쁘다는 말씀과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whitsnow8 | 2015.11.24 16:42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안녕하십니까. 늘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금강 품새의 큰돌쩌귀에 대해서 여쭙고 싶은 것이 있어서 글 남깁니다.

    큰돌쩌귀 자세가 금강 품새에서 나올 적에 학다리금강막기 이후에 주춤서서 큰돌쩌귀, 그다음에 다시 회전하고서 주춤서서 큰돌쩌귀 순으로 나오게 되는데, 이러한 일련의 동작의 의미를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어릴적에 배우기에는 앞의 상대를 치는 공격이라고 배웠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보디훅과 같은 기술인데, 그렇게 생각하니 굉장히 태권도 기술로서는 이질적인 기술로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여기저기 알아보아도 시원한 대답은 듣지 못하였고, 본 사이트에서 내려받은 '태권도 기술 용어집'에서는 "공격 및 방어의 예비동작"이라고 하는데, 예비동작 후에 본동작 없이 예비동작으로 다시 잇는다는 부분 또한 저로서는 알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괜찮으시다면 자세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 태권마루 | 2015.11.25 02:42 신고 | PERMALINK | EDIT/DEL

      저 역시 whitsnow8님과 같이 잘 모르거나 답답하거나 물어도 풀리지 않는 부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저도 이 부분과 관련한 명확한 근거는 없고 이래저래 찾아보고 참고하여 정리한 제 개인적인 견해를 남깁니다.

      큰돌쩌귀는 태권도 기본동작의 공격, 방어 동작이 아닙니다.
      특수품으로 분류된 동작입니다.

      기술용어집에서 특수품은 아래와 같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다음 기술을 연이어 하기 위한 일종의 예비 동작으로서 공격과 방어 기술을 동시에 하거나 사물의 모습 등을 모방한 특수한 자세이다."

      예전 국기원 홈페이지에서는 이렇게 설명합니다.
      "공격과 방어의 기능을 행할 수 있는 동작이나 동작을 수행하기 위한 예비품, 그리고 체육적 기능(근력 향상, 가동범위 증가 등)을 내포한 품을 특수품이라 한다."

      특수품은 돌쩌귀, 바위밀기, 태산밀기, 날개펴기 같은 동작들입니다.
      모두가 특정 형상을 표현하는 자세입니다.

      바위밀기나 태산밀기, 날개펴기 동작으로 공격할 수 있을까요?
      방어할 수 있을까요?
      강하고 빠르게 한다면 가능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품새에서 이 동작들은 모두 느리게 이루어집니다.
      여기서는 체육적 기능으로 사용한다고 보는 거겠지요

      쉽게 보면 특수품은 특정 형상을 모방한 자세인데, 방어도 되고 공격도 되고, 이 둘을 동시에도 되고 예비 동작도 되는 만능인 겁니다.

      돌쩌귀에 대한 설명으로 아래와 같이 나와 있습니다.
      "공격 및 방어 기술을 연이어 하기 위한 예비 동작"
      "다음 동작을 준비하기 위한 예비 동작으로 사용"

      위의 내용으로 작은돌쩌귀는 어느 정도 설명이 됩니다.

      큰돌쩌귀 시 반대쪽 큰돌쩌귀 형태로 예비 동작을 만든 후 강하게 당기며 큰돌쩌귀가 들어갑니다.
      그러니 큰돌쩌귀가 예비 동작으로 쓰인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금강에서 큰돌쩌귀 후 360도 몸을 돌려 다시 큰돌쩌귀를 합니다.
      따라서 예비 동작으로 연이어 하게 되므로 현재의 기술용어집 내용만으로는 설명되지 않습니다.

      이는 기술 용어집에 큰돌쩌귀 기술(技術)이 제대로 기술(記述)되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큰돌쩌귀는 특수품으로 본문 내용처럼 돌쩌귀 형상을 모방한 형태고 공격 기술임과 동시에 예비 동작이고 이와 동시에 방어 동작입니다.
      따라서 금강에서 몸을 돌리는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1. 학다리서기 금강막기 후 큰돌쩌귀에 들어갈 때 예비 동작으로 반대쪽 큰돌쩌귀를 하니 이때는 예비 동작이 됩니다.
      2. 발을 딛는 순간 돌려 지르는(보디 훅) 형태의 큰돌쭤기는 공격하는 순간입니다.
      3. 도는 과정은 날아오는 공격을 타고 돌며 피하는 동작으로 방어입니다. (아래 '응용'처럼 해석할 수도 있으나 특수품의 의미로 본다면 회피 동작으로 보는 것이 더 맞지 않을까 합니다.)
      4. 동시에 반대쪽 큰돌쩌귀가 들어가니 이때도 예비 동작이 됩니다.
      5. 회전력을 보태서 강하게 들어가는 큰돌쩌귀는 일격필살 공격입니다.

      ※ 응용
      1. 첫 번째 큰돌쩌귀 공격을 받고 밀려나는 상대를 힘을 가중하여 가격하기 위해 회전력을 살리며 따라간다.

      2. 회전력을 이용해 힘을 가중하고 거리를 조절하여 연이어 가격한다.

    • whitsnow8 | 2015.12.01 08:48 신고 | PERMALINK | EDIT/DEL

      친절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저는 태권도의 특수품은(사실 그 뿐 아니라 공격이나 방어라고 알기 힘든 동작들은) 다 잡기나 관절기라고만 생각해서 이해하려고 했었는데, 그러다 보니 단순히 잡아서 던져넘기는 기술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첫번째 큰돌쩌귀가 공격이면서 다음 공격의 준비가 된다는 견해가 참신하면서도 반가운 부분입니다.
      글 작성하신지 거의 1년이나 지나서 여쭈어 본 데에도 이렇게 답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재미있는 글 많이 써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보리건빵 | 2016.02.29 12:02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최근에 강유류나 송도관의 형을 많이 찾아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돌쩌귀의 품은 전사경이나 발경을 이해하기에 아주 적합한 자세이기도 하고 일부에서는 비슷한자세에서 손목을 잡아꺽어 넘기는 유술기형태로 풀이한 것도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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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기술 용어집 :: 2014.02.26 09:00

품새가 경기화 됨에 따라 국기원에서는 공인 품새를 표준화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왔고 지금은 어느 정도 궤도의 오른 것이 아닌가 싶다. 품새 동작의 원리가 바뀌고 의미가 바뀌는 것은 여전히 많은 사범을 혼란스럽게 하지만 국기원에서 꾸준히 연구하고 있다는 점에서 고맙게 여기고 있다. 


오래전 태권도 용어의 재정립을 위해 국기원에서 발 벗고 나선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결과물은 나와 있었다. 국기원 홈페이지를 내 집 드나들 듯 자주 방문했는데 이걸 인제야 발견하다니….


태권도 사범이라면 태권도 교본과 함께 이 정도는 머릿속에 넣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

공부합시다!


태권도 기술 용어집.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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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avuz | 2015.03.14 19:06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이걸 보니까 모든 태권도 경기가 데스매치로 보임....... 목이 휙휙 돌아가는데 괜찮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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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품새 안녕하십니까? :: 2014.02.08 02:49

나는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도장에서 아이들에게 태권도를 가르칠 것이다. 간간이 인성교육도 하고 재미난 폭탄 피구도 하고 아이들에게 농담과 칭찬을 던지며 학부모에게 키가 크게끔 운동시키겠다는 감언이설을 뱉으며 적지 않은 수입으로 크게 부족함 없이 살아간다.


그러다 문득 내가 하고 있는 일이 옳은 일인지에 대한 철학적 고민에 빠져 버렸다. 아이들에게 이렇게 복잡한 태권도 품새를 가르치는 것이 의미가 있는 것인지에서부터 시작해서 품새 동작 하나하나가 정말 쓸모없는 동작처럼, 그저 모순덩어리 처럼 보이며 머릿속이 혼란스러워졌다.


예전에는 교본을 수없이 반복해서 읽으며 품새 동작의 용어를 외우고 다양한 품새 서적을 보면서 품새를 이해하려 공부했고 강습회를 다니며 품새 수련에 재미를 느꼈다. 하지만 품새를 하면 할수록, 가르치면 가르칠수록, 공부하면 공부할수록 이건 뭔가 오류투성이는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때문에 이것이 승단심사 외에 그렇게 시간을 투자해서 가르치고 수련할 만큼의 가치가 있는 것인지 하는 생각으로 복잡해지고 있다.


복잡함 들은 얽히고설켜 마침내 태권도가 외치는 무예, 무술, 무도… 자기 자신과의 싸움, 마음을 갈고 닦는다. 예의, 염치, 인내, 극기, 백절불굴 이 모든 말이 공허하게 느껴졌다. 나는 어쩌면 태권도, 인성교육을 운운하는 사기꾼이 아닌가 하는 극단적인 생각으로까지 치달았다.


아~ 수개월에 걸친 고민과 복잡한 심경을 어찌 여기에 다 풀어낼 수 있겠는가….


주변에 사범들과 얘기를 나눠보려고 둘러보니 내 속을 뚫어줄 만한 인물은 없어 보이고 한 날은 국기원의 꽤 위치 있는 분에게 물으니 품새 규정을 얘기할 뿐 이해되는 답변은 없었다.


나는 태권도를 30년 동안 하고 6단이고 이제는 제자를 가르치고 있는데 부끄럽게도 태권도를 잘 모르겠다. 갈수록 의문은 커질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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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지동사범 | 2014.02.08 13:36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태권도 지도자가 되어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내가 좋아하는 태권도를 나만의 지도철학과 태권도 철학으로

    수련생들에게 지도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강한 무도가 무엇이냐고 대답하지는 못하지만

    , 가장 좋아하는 무도가 무엇인지는 당당하게 말 할 수 있기에 전 태권도가 좋습니다. 그래서 저 역시 태권마

    루님 처럼 태권도에 대한 공부와 수련을 미비하나마 꾸준히 하면서 하나씩 이해하고 배우고 있습니다.

    늦게 사범 생활을 시작한 탓에 품새에 대한 지식도 부족하고, 겨루기 역시 선수 출신이 아니기에 어떻게

    전술적으로 지도해야하는지 득점 발차기에 어떤 것이 더 유용한지 잘 모르지만, 그래도 나름 인터넷을

    통해서 지인 관장님 및 사범님들에게 도움을 청하면서 하나씩 저만의 스타일로 태권도 지도법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혼자서 공부하고 연구하다 보면 태권마루님 처럼 나 이외에 다른 사람과 대화를

    하고 싶고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싶어집니다. 하지만 정작 그럴 기회가 없다는 것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그래서 더 네이버 지식in에서 답변을 많이 달고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합니다. 지금 당장은 확연한 결과를

    보여줄 수는 없겠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내가 지도한 제자들이 변화하는 모습을 통해서 태권도 지도자의 길이

    더 아름답게 보여지는 그 날이 찾아오지 않을까란 생각을 가져 봅니다. 늘 노력하시는 태권마루님의 멋진

    태권도 지도자의 길을 기대하겠습니다. ^^

  • tkdhwarang | 2015.01.30 02:45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오래된 글이네요 ..
    안녕하십니까 태권도교육자 입니다.
    아직 나이도 어리고 많은 수련을 하진 못했지만 저또한 저러한 생각으로 몇년을 고뇌하고 있었습니다.
    현재.. 태권도는 무도라할수 없는 스포츠형놀이운동정도... ( ? )
    실질적인 무술에 대한 정신 철학같은. .무도에 근본이 잘 보이지 않는거 같습니다.
    그래서 실용적인 태권도 기술 품새실전호신술 등.. 여러 방면으로 생각하고 앞으로의 태권도란 어떤 의미에서 어떠한 방식으로 지도되고 교육되어야 할지 아직도 이만저만 고민이 많이 있습니다.
    태권마루님께서는 좋은 대안을 마련하셨을지 모르겠습니다.
    지나가던길에 마음이 닿아 몇자 적어 인사드리고 가겠습니다. ^^

  • 가을나비 | 2015.06.24 16:25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진정 무도를 생각하는 분들이라면 다들 한 번이라도 그러한 고민과 방황에 허우적거렸던 적이 있을 겁니다.

    저도 공감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만, 우리가 그토록 투자하는 시간에 비하는 만큼 과연 현 태권도 품새가

    그 만한 가치가 있으며 궁극적으로 실질적인 활용도가 높다고 하기에는 너무도 많은 헛점을 많이 발견하게

    됩니다. 무도란 무엇인가, 그러한 우리의 지침이 되는 철학적 길로에 너무도 괴리되는 여러 체계를 보게되면

    의지도 떨어지고 힘이 빠지곤 합니다.

    각자 여러 선택 방향이 있지만 그 안에서 답을 찾아가는 것이 우리의 의무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 김사부 | 2017.07.30 21:56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오래된 글에 답글을 달까 고민하다 몇자 적어봅니다.
    그만큼 생각이 드는건 그만큼 했기때문이 아닐까요?
    열심히 하다보니 현재는 이렇다? 이정도?
    더 오래 수련하고 더 오래 가르치다보면 지금보다 더 나은 답을 찾을수 있을거같습니다
    어떤 사범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태권도는 바다와같아 그 깊이를 알수없다
    저도 그깊이를 알고싶으나 아직 저또한 이만큼하다보니 이정도? 안다..ㅎ 그것뿐입니다
    정확히 이거다라고 답하는건 참 어려운 일같습니다
    하다보면 분명 지금보다 더 발전한 태권도가 되어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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