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일기] 참 오랜만에 낮잠 잤다. :: 2006.03.25 20:50

몇 시간이나 잤을까.....
합숙하고 관장님과 아침먹고 11시 정도에야 집에왔다.
잠깐 TV본다는게 어느새 잠들었는지 9시가 다된 지금에야 일어났네....젠장
내일 아침 일찍 나가봐야 하는데 밤에 잠과 또 씨름해야 하겠네...

그래도... 뭔가 피로가 많이 풀린듯한 느낌이다.
하지만... 기분은 좀 우울한 거 같다.
봄 날 같지 않은 뭔가 눅눅한 듯한 토요일 저녁에 난 일에 지쳐 쓰러져 하루종일 잠들었고, 깨자마자 전화한 여친님은 회사동료 집들이가서 신나게 놀고있고, 오랜만에 연락온 친구녀석은 스타 한 판 할려했는데 왜 이제야 연락하냐며 잔다고 안한단다.
제길... 우울증걸렸나 보다. 우울하다.

오래전 일기 - 2006.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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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일기] 좀 서글픈 하루~ :: 2006.03.23 01:04

좀 처럼 봄날 같은 날씨가 오질 않는다.
기온도 그저 그렇고 따뜻한 햇살도 없는 꾸물꾸물한 날의 연속.....

내가 가르치는 나에게 반감을 가진듯한 몇몇 아이들은 다루기도 쉽지 않고, 하나부터 열까지 가르쳐야하는 어린 수련생들은 요즘따라 또 줄지어 들어오네....
이런 땐 힘이되는 단소리를 듣고 싶지만 연이은 쓴소리에 맥은 쫙~ 풀리고 열심히 일할 의욕은 꺾여 버린다.

중국에서 돌아와 출퇴근 길 잡다한 이야기로 벗이되어 주던 백조 여친님은 이제 보란듯한 직장에 들어가 나같은 놈 상대해 줄 시간이 없는 바쁘신 몸이 되었다.
퇴근길에 마음이라도 풀어놓으려 했는데 첫 출근에 고단했는지 잠결에 전화받는다.
어서 자라며 종료버튼을 누리고 나는 버스 창 밖만 멍하니 바라봤다.

좀 처럼 오지 않는 봄날처럼 나의 내일의 봄날도 그러할까봐 걱정만 가득하다.
힘든 상황속에서도 늘 자신감을 잃지 않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던 강했던 내 모습은 많이 퇴색했음을 요즘들어 절실히 느끼는 중이다.

그러지 말아야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내가 처한 많은 상황들은 용기를 북돋기엔 턱없이 역부족인걸 어떻하나....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고 있음은 분명할텐데 이루고자 하는 것이 가까워질수록 점점 자신감이 작아지는 것은 무슨 조화일까....

예전엔 시간이 해결해준다는 배짱으로 이따위 스트레스는 나에게 근접하질 못했는데 말이다.

하지만 말이다!
나의 좌우명은 여전히 "죽으란 법은 없다!" 이다.

오래전 일기 - 2006.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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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일기] 우연한 만남은 반가운 법! :: 2005.12.21 01:02

퇴근길 버스에서 어김없이 이어폰을 꼽고 라디오를 듣고 있었다. 늦은 시간이라 버스 안에는 나를 포함해 승객이 3명 밖에 없었다. 창 밖을 보고 있었다. 한 정거장 가자 누군가가 나를 보고 놀라며 웃는다. 울시였다. 울 도장 근처에 사는 녀석의 여친 바래다주고 오는 길이란다. 평소에는 주례에서 내려 갈아타지만 녀석과 얘기한다고 서면까지 갔다.

생각지 못한 만남.... 놀랍기도하고 반갑기도 하다. 세상이 좁다는 걸 우리는 가끔씩 경험하게 된다. 자격증 시험을 치러가면 꼭 아는 사람 한 명쯤은 만나지 않던가....

이런 우연한 만남이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 작은 활력소가 될테니 말이다. 집에 가는 길에 피로가 느껴지지 않을테니 말이다.

오래전 일기 - 2005.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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