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강? 이것저것 하는 곳보다는 하나라도 꾸준히 하는 곳으로… :: 2014.01.13 08:00

태권도 사범이 알려주는 좋은 태권도장(무술 도장) 고르는 방법 (8)


주위를 둘러보면 뜻밖에 도장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 아이는 어느 도장에 보내야 할까? 대부분은 주위 어머니들(입소문)을 통해 정보를 얻거나 자녀의 친구가 다니고 있는 곳에 보내기 마련이다. 입소문을 통해 도장을 선택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지만, 직접 아이들을 지도하는 일선 도장의 사범으로서 우리 학부모들이 좀 더 현실적이고 현명하게 도장을 선택할 수 있도록 정리해본다.




골프, 승마, 요트, 플라잉 디스크, 스태킹(컵쌓기) 등등.



어떤 운동이든 하나를 꾸준히 하고 그것에 다년간 익히게 되면 실력이 늘기 마련이다. 한 종목만 잘 파고들어도 기초체력이 향상되고 운동기능이 살아난다. 그렇게 발달한 신체능력의 향상은 자신감을 키워주고 자신감은 곧 리더십으로 발전한다. 리더가 되면서 겸손함을 배우고 규칙을 익히면서 스포츠맨십(예절)을 배울 것이다. 태권도뿐만 아니라 모든 스포츠가 갖는 순기능일 것이다.


하지만 운동을 이것 조금 저것 조금 하게 된다면 제대로 하는 것이 하나도 없을 것이니 신체적 발달은 물론 내면적인 기반도 튼튼하게 쌓아내기 어렵지 않을까 싶다.


일부 도장에서 태권도와 무관한 플라잉 디스크(원반) 날리기를 하기도 하고 집중력 운운하며 컵 쌓기를 하기도 한다. 심지어 골프나 승마를 하는 곳도 여럿 봤다. 도장에서 이것저것 경험하게 해준다고 좋아하는 부모도 있겠지만, 그것이 과연 그만큼의 효과가 있을지도 생각해봐야 한다.


결론적으로 본다면 도장에서 운영하는 그런 특강 프로그램은 뭐 하나라도 깊이 있게 들어갈 수 없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태권도만 지도하던 사람들이 수박 겉핥기식으로 배워온 것을 가지고 특강이라는 이름으로 아이들에게 가르치겠지만, 그들 중 깊이있게 공부해서 가르치거나 전문적인 기능을 갖춰서 가르치는 사람을 나는 본 적이 없다. 골프와 승마 같은 귀족(?)스포츠로 학부모를 현혹하지만, 그것은 맛보기 수준에 지나지 않을 것임이 불 보듯 뻔하다.


우리 아이 도장에서는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해서 아이들 주말만 기다려요. 주객이 전도되었음을 알아야 한다. 다양한 스포츠를 원한다면 태권도장보다는 요즘 많이 생겨나고 있는 유소년 스포츠 클럽 같은 곳에 보내는 것이 더 시설도 좋고 전문적으로 가르칠 수 있을 것이다.


특별 수업 한두 가지를 꾸준히 하는 곳을 찾아라.



이것저것 닥치는 대로 특별수업을 운영하는 도장이 있는 반면, 한두 가지를 꾸준하게 해나가는 도장도 있다. 예를 들면 방학마다 줄넘기한다든지 여름마다 수영교실을 연다든지, 주말마다 축구교실을 한다든지… 뭘 하더라도 꾸준히 하는 곳은 대부분 그 도장의 사범이 그 분야에 관심을 두고 자격증을 따거나 꾸준히 연습하며 준비를 했을 가능성이 크다.


다른 사람에게 맡기는 시스템이라면 꾸준히 운영하기도 어려울 것이고 오래간다는 것은 그만큼 가르칠 수 있는 프로그램이나 기능이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것저것 시시때때로 특강을 하는 도장 보다는 하나를 하더라도 꾸준히 해나가는 도장을 더 신뢰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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