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장에서 영화볼 때 영화관 분위기를 만들어 보자. :: 2012.06.30 13:00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때 수련생 가족과 함께 월드컵을 즐기기 위해 빔프로젝터를 구매했었다. 이후 대회가 있으면 참가하는 선수부 아이들에게 경기 동영상을 보여주는 용도로도 쓰고 올림픽 등 태권도 경기가 있으면 드문드문 활용하기도 했다. 혹자는 태권체조 수업이나 인성교육을 프로젝터를 활용하기도 한단다.


100인치 대형화면을 활용하기 가장 좋은 것은 뭐니뭐니해도 영화 아니겠는가? 합숙이나 주말을 이용해 가끔 영화를 보는 용도로도 많이 사용한다.


그러다 한 모임에서 모 관장이 영화관처럼 티켓을 만들어 나눠주고 매점처럼 꾸며 놓고 아이들에게 나눠주니 호응이 좋았다는 얘기를 했다. 얼마 뒤 실행으로 옮겼고 두 차례 진행해 보았다. 실제로 그렇게 해보면서 겪고 느꼈던 점을 정리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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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04 - [정보공유] - QR코드 만드는 벙법



<티켓 나눠주는 방법>


1. 위와 같이 영화 티켓을 만들어서 출력한다. 한 번 쓰고 버릴 것이기에 거창할 필요없이 그냥 A4 용지를 사용한다.


2. 티켓을 나눠 줄 때는 티켓이 있어야만 영화를 볼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해야 아이들이 티켓을 받고 싶어 한다. 분실하면 안 준다고 으름장을 놓는다. (실제로는 분실해도 줘야 한다. -_-;)


3. 한 장으로 한 명만 볼 수 있으며, 친구를 초대할 사람들은 초대할 친구 수만큼 더 받아가라고 얘기한다. (도장에서 영화를 상영하는 목적 중 하나이기 때문에 바로 결정하지 못한 친구는 다음날 다시 받아가라고 한다.) 


4. 티켓을 막~ 나눠주면 가치가 떨어져 보이니까 수련생 한 명이 3명을 초과해서 초대할 수 없다고 한다.


5. 평소와 같이 영화 보여줄 테니 친구랑 토요일에 오라고 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수련생과 친구들이 왔다.


6. 영화 보러 오라고 말하는 것보다 도장 상호를 이용해 00시네마라고 행사명을 만들면 있어 보인다. ^^;

(ex. 경희태권도장 → 경희시네마)




<영화관 세팅 방법>


1. 영화관과 비슷하게 최대한 어두운 분위기를 만든다. 영화에 집중하는 효과도 있다.


2. 스크린 반대편 뒤쪽이나, 사무실에 매점을 만든다.


3. 스크린이 사무실과 가까이 있으면 도장 한구석에 매점을 만들어야 한다. (아이들이 왔다갔다 하기 때문에)


4. 아이들의 시력을 보호하고 원활한 관람을 위해 스크린에서 약간 떨어진 위치에 경계선을 긋는다.


5. 뒤쪽에도 한계선을 그어 뒤에서 영화는 안 보고 장난치며 떠들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매점 운영방법>


1. 매점은 한 사람당 3번을 이용할 수 있고 한 번 이용할 때마다 도장이나 사인으로 티켓에 표시를 해준다.


2. 따라서 매점을 이용하려면 티켓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


3. 매점은 당연히 운영하고 다양한 음식보다는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과자와 음료를 준비한다.


4. 과자의 종류를 많이 하면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발생한다. -_-; 두 세 가지로 통일한다. 콘칩, 꼬깔콘, 양파링, 

새우깡 정도면 충분하다. 음료도 마트에서 묶음 상품으로 구매하면 싸다.


5. 과자를 봉지 체로 놔두거나 아이들이 직접 담아가게 하면 주변이 엉망이 된다. 지도자가 일회용 비닐장갑을 끼고 직접 담아 주거나 미리 담아 놓는 것이 상책이다.


6. 과자와 음료는 많이 먹어봐야 좋을 것 없으니 종이컵에 담아서 나눠준다. 매점을 처음 이용할 때 종이컵을 나눠주며 리필할 때 써야 하니 버리지 말고 가지고 있으라 알려준다.


7. 나는 과자와 음료 두 가지를 모두 리필 해주며 도장 하나를 찍어 줬었는데, 다음번에 할 때는 '과자', '음료', '둘다', '꽝' 이렇게 뽑기 상자를 만들어 뽑힌 것만 주도록 할 예정이다. 한 장만 뽑도록도 할 수 있겠지만, 두 장을 뽑도록 하여 '과자+과자'가 걸릴 수도 있도록 하면 더 재미날 것 같다. ^^




<기타 운영방법>


1. 영화 시작 전 영화를 소개한다. (될 수 있으면 교훈이 담겨있는 영화가 좋을 것이다.)


2. 영화가 시작되면 극장에서처럼 돌아다니지 않도록 주의를 시킨다. (남에게 피해, 먼지, 음식물 쏟는다.)


3. 매점 이용법을 알려준다.


4. 간혹 영화를 보다가 재미가 없거나 일이 있어 중간에 나가는 친구들이 있다. 한두 명씩 나가다 보면 분위기가 급격히 다운되고 기획했던 지도자도 힘이 빠지게 된다. 따라서 영화를 선택할 때 아이들이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고려하고 티켓을 나눠줄 때 대략 적인 줄거리를 얘기해 주며 사전에 끝까지 보지 않을 친구는 오지 마세요 라며 주의를 시킨다.


5. 과자와 음료는 적당한 양을 준비해야 하므로 사전에 몇 명이나 올지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경험에 의하면 80명 기준으로 했을 때 페트병 음료 10병, 마트용 새우깡 큰 봉지 크기로 10봉지면 부족함이 없다.

일회용 종이컵 기준으로 과자는 꽉~ 채워주고 음료는 반만 준다.


6. 영화가 재미없었을 수도 있다. 그러면 괜히 왔다는 생각이 들 수 있으므로, 잘 왔다는 생각을 하고 갈 수 있도록 간단한 레크레이션이라도 하고 보내는 것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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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이스필구 | 2012.11.17 12:12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우와~! 대단하시네요^^ 저는 다음주에 오픈하는 초보관장입니다.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으며 궁금한게 너무 많아서 이메일로 물어보고 싶은데

    메일 주소를 알려주실수 있으신가요? 제 메일은 765623@hanmail.net입니다.

    많은 가르침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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