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롱불 같은 사람 :: 2009.05.29 13:00

강원도 탄광촌에 한 소년이 살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소년은 온종일 친구들과 뛰어놀다 아름다운 빛을 내는 보석을 주웠습니다.
어느덧 날이 저물어 탄광에서 아버지가 돌아오자 소년은 자랑스럽게 보석을 내밀었습니다.

"아버지, 이것 보세요.
예쁘죠?
친구들과 함께 놀다가 주웠어요.
저도 어른이 되면 이런 보석 같은 사람이 되고 싶어요.
항상 이렇게 반짝이는 보석처럼요."


그 말을 들은 아버지는 한참 동안 소년을 가만히 바라보더니 창가에 걸려 있는 호롱불 쪽으로 걸어가 성냥으로 불을 밝혔습니다.
그러자 어두웠던 방안이 환해졌습니다.
아버지는 소년에게 호롱불을 보여 주며 말했습니다.

"얘야, 보석 같은 사람보다 이런 호롱불 같은 사람이 되려무나."

소년은 바람만 불면 훅 꺼지는 작고 보잘것없는 호롱불 같은 사람이 되라는 아버지의 말이 잘 이해되지 않아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그러자 아버지가 자상하게 설명해 주었습니다.

"아들아, 보석은 태양 아래서만 아름다움을 뽐낼 수 있단다.
태양의 힘을 빌려 빛을 내는 건 참된 빛이 아니란다.
너는 이 호롱불처럼 세상이 어두울 때 제 몸을 태워 세상과 사람들의 가슴을 환하게 밝혀 주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여러분에게는 어떤 꿈이 있나요?
선생님이나 과학자, 의사, 운동선수, 대통령… 참 다양할 겁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거창한 꿈보다 작고 소박하지만, 다른 사람에게 따뜻한 마음 한 조각 나눠줄 수 있는 꿈이면 더욱 좋습니다.
그래서 여러분도 행복할 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까지 그 행복이 전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자신을 태워 방안을 밝히는 호롱불 같은 사람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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