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위해, 누구를 위해 다리를 찢었나? :: 2008.05.11 14:32


피해학생(?)의 얼굴이 공개되는 점을 감안하여 동영상 게재를 중단합니다. _ 091109

태권도에 있어서 특히 하체의 유연성은 발차기 능력과 상당한 상관관계가 있다.
경험에 의하면 유연성이 뛰어난 수련생은 스피드(순발력), 평형성, 근력 면에서 대체로 뛰어났다.

한마디로 유연성이 뛰어난 사람들이 운동도 잘 한다는 말이며, 발을 높이 차올리는 기술이 많은 태권도에서는 더욱 큰 차이를 보인다는 것이다.

그래서 일선 태권도장에서는 몸풀기와 마무리 운동으로 스트레칭 자주 실시하고 있으며, 특히 하체 위주의 스트레칭 빈도가 많다.
소위 다리째기, 옆째기라 불리우는 다리 벌리기 스트레칭은 일부 수련생에게는 공포의 시간이 되기도 한다.

어떤 아이들은 익히 들은 소문에 태권도장가면 다리 강제로 찢는다는 소리를 듣고 지레 겁먹고 도장을 두려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대한태권도협회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어떤 지도자가 동영상을 보고 화가났다며 링크를 걸어놔서 따라가봤다.
어떤이의 미니홈피에 올려진 동영상으로 태권도장으로 보이는 곳에서 세 명의 지도자가 어린 수련생의 유연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강제로 다리를 벌리기를 시키는 모습이다.

처음엔 '내가 어린 시절 태권도장들이 저렇게 지도했었지...' 하는 생각으로 보다가 수련생이 "미칠 것같아~, 정신 나갈 것같아~" 외치면서 고통스러워 하는 모습을 보고 이건 아니다 싶었다.

나도 우리 수련생들에게 유연성 운동을 시키고, 다리 벌리기도 시키지만 위에서 누르거나 앞에서 밀어 벌릴 땐 항상 동의를 구하고, 중간중간 됐냐고 물어보면서 진행한다.
상대가 동의하지 않았을 때 그것은 수련이 아닌 고문이 되기 때문이다.
또한 그것이 건강이나 취미로 태권도를 수련하는 이들에게 꼭 필요한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이 동영상에서 절규하는 어린 친구는 도복 등판에 "00中"이라고 전사가 되어 있다.
중학교 태권도부 선수로 생각된다.
주변에 있는 사람들은 모대학교 도복 외에는 무슨 글자가 있지만 뚜렷하지 않아 알아볼 수는 없다.
중간에 사범님이 아닌 선생님이라고 하는 것 같기도 하고....

어떤 사람들이고, 어떤 장소(도장)인지도 궁금하지만, 나는 무엇보다 왜, 무엇을 위해 저렇게까지 하는지가 궁금하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 이 학생의 유연성은 눈에 띄게 좋아져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이 학생이 받았을 정신적 고통은 어떻게 할 것인가....
신체적 고통이야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고, 유연성 향상이라는 그에 따른 보상을 얻었다고는 하지만 최소한 이 동영상만으로는 이 학생이 원하는 방식은 아니었던 것 같다.
저러다 학생의 절규처럼 정말로 개거품 물고 미쳐버리기라도 했으면 어쩌려고 그랬을까....?
학생의 부모가 이 사실을 알면 그 심정이 어떨까....

중간에 주변에서 "새끼..."라는 말이 나오고, 학생의 절규를 보고도 방치하는 것으로 보아 가히 정상적인 태권도 지도자는 아닌 것 같다.

화려한 발차기를 위해 유연성은 필요하지만, 그 과정의 고통을 스스로 참아내며 길러가는 과정도 수련이다.
그러한 과정을 스스로가 아닌 타의에 의한 타인에 의한 강제적 물리적 방법이라면 수련의 의미가 퇴색하는 것 아니겠는가...?

저 학생은 태권도를 수련한 것이 아니라 단지 고문을 받았던 것이라 여긴다.

나는 저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묻고 싶다.
저토록 고통스러워 하는 학생의 절규를 보고도 마치 고문하듯 놓아주지 않았던 당신들....
그것은 무엇을 위한 것이었나?
그리고 동영상을 찍어 인터넷에 올린 친구는 무슨 생각으로 그랬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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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객1 | 2008.05.16 15:13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제 아들도 유연성이 약해서 항상 다리찢기에는 자신없어 합니다.
    꾸준히 연습을 하는 것이 중요한데.. 그게 잘안되네요..^^

    아들이 다니는 도장에서는 놀이를 통해서 다리찢기 연습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집에서는 잘안해서 여전히 뻣뻣합니다..^^

  • 먼지.... | 2008.05.17 00:40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어디 무서워서 운동하러 나오겠냐구여...
    저렇게 까지 않하더라도 하려고 마음 먹으면 알아서 할수 있는것을....
    저렇게 억지로 찢어 놓는다 하더라도 그담날도 저렇게 하지 않는 이상은 원래대로 돌아가는데...
    저렇게 까지 해야할 필요가 있나 싶네요...
    정말 ...소름끼침니다..

  • 흠... | 2008.05.18 23:32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이거 지워주세요.너무 비인간적입니다.태권마루님 진심입니다.지워주세요 너무 심합니다.

  • k -univ | 2008.05.23 13:51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저건 고문입니다.. k대의 유능하시고 존경하는 lee교수님은 저렇게 지도하라고 가르치진 않습니다.
    lee 교수님의 명성에 찌질이 같은 k대 제자들이 먹칠을 하는군요.. 저 학생의 부모님이 보면 어쩌죠?/
    저런 곳에서의 태권도라.. ㅉ ㅉ

  • pop902 | 2008.05.27 14:57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저 경원대 출신 지도자 입니다...우리 제자 꼬맹이 중에 한명이 보고 와서 경원대가 어쩌고...
    부탁합니다. 무지 분노가 치밀어 오릅니다.
    존경하는 사범님 조만간 지워주실줄 믿습니다.

  • 반성 | 2008.05.28 23:50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위 영상에 유연성운동은 잘못된 훈련법입니다
    운영자 글 -소위 다리째기, 옆째기라 불리우는 다리 벌리기 스트레칭은 일부 수련생에게는 공포의 시간이 되기도 한다. 운영자님 이 내용은 일선태권도장은 대부분 공포스러운 운동을 시키는 겁니까 운영자님은 줄줄이 피해가는 내용을 써서 빠져나가듯하고 일선 태권도장 지도자들은 호러영화 감독입니까 진정 이 사이트가
    태권도인의 지식광장이 되려면 잘못된 선과 잘된 선을 제대로 그을줄 알아야 할것입니다. 당장 위내용을보니
    피해자가 생기지 않았습니까...

  • 소름 | 2008.11.06 20:33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정말~~~~~
    너무 소름이 돋네요...
    아이의 유연서보다는 이아이의 정신적 고통........
    이아이는 평생 이고통의 안고가지 안을까요?
    이영상을 찍으신분은 누구신지는 몰라도
    정말 ~~~~~~
    운동하시는 분이 맞으신지...
    눈 앞에서 아이의 울부짖음이 잊혀지질 않네요...

  • 검색으로 찾아온 | 2009.10.03 12:44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애 부모가 이걸 그냥둔다면 심각한 문제다. 육체적손상과 함께 정신적 손상도 우려된다. 우리 애는 태권도 배우지 않게 하겠다. 경원대 고발하고 싶다. 분노가 치민다. 이것은 스포츠라 할수 없다.

  • 검색으로 찾아온 | 2009.10.03 12:46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이 영상을 널리 퍼트려 태권도 자체에 대한 반성을 유도했으면 한다. 올림픽종목에서 빠져도 마땅한 치졸한 운동이다. 잠이 안올거 같다. 너무 싫다.

  • 검색으로 찾아온 | 2009.10.03 12:49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여러명의 건장한 운동선수들이 어린아이를 피할수 없는강압적형태로 훈련시키는 것은 스포츠라 할수 없다. 이 운동의 목적은 대체 무엇인가. 이것은 정말 아니다.

  • 검색으로 | 2009.10.27 20:14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이건 유연성기르는것은 맞지만 솔직히 이사람 유연성이별로 없는것 같은데 천천히 해야죠 아무리 다리찢기를 못해도 억지로 강제로하는건 좀 그런것 같아요....

  • 동영상당사자 | 2009.11.02 21:29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동영상 당사자입니다.

    태권도의 많은 열의를 갖고 최선을 다하시는 모습을 보며 반성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식은 아닌거 같습니다.

    사범님께서는 이곳 하나에 올리셨지만 이 동영상을 퍼가고 퍼가고 온 인터넷에 저학생의

    동영상으로 얼룩져있습니다.

    저 동영상에서의 다리 찢기는 강제 맞습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하셨던거처럼 무턱대고 찢어버리는

    장면이 아닙니다.

    해당 동영상 마지막쯤을 보시면 오른쪽에 있는 사범이 매직으로 바닥에 표시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2주에 좌우 1cm 씩 늘리는 모습입니다. 이것도 무리가 되는지요?

    본인과 약속한 후 다리를 찢었고 이 동영상은 이런 비판을 듣거나 웃음거리가 되라고 찍은것이 아닙니다,

    저희 도장 카페에 매주의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매주 찍던 것입니다.

    이것이 어떤 사람에 의해 싸이에 퍼져가게 됐고 그로인해 일파만파로 퍼져 나갔습니다.

    현재 저 해당 학생은 아직도 도장에 다니고 있으며 현재 고 2가 됩니다.

    본인은 저영상이 퍼져나가길 바라겠습니까?

    추억이라 생각하겠습니까?

    여러차례 이 싸이트 저 싸이트 돌며 이 동영상 삭제를 부탁드리고 다닙니다.

    2007년에 시작된일이 아직도 계속 되고있습니다.

    비판받으면 비판 받겠습니다.

    하지만 해당 동영상이 이렇게 존재하는한 언제 까지나 저학생은 피해를 보게 되어있습니다.

    그학생 스스로도 열심히 운동하는 학생입니다.

    싸이 월드에 15키로 감량한 모습도 올려놓고 사과문도 게재 하였습니다.

    더이상 이대로는 안됩니다.

    사범님이시라면 아이의 고통을 생각하신다면 동영상 삭제해주시길 바랍니다.

  • kw | 2010.10.25 00:33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태권도학과는 아니지만 경원대학교 재학생으로서 매우 부끄럽습니다.

    저 어렸을때 태권도 다녔을때도 저러지는 않았는데요..

    제가 몸이 많이 뻣뻣해서 다리 찢기할때마다 많이 고통스러웠는데 길어야 20초,

    당시 지도하시던 사범님이 저의 수준을 잘 알기 때문에 버텨낼 수 있을 정도로만 했습니다.

    여러명이서 저렇게 고문 시키는건 너무 심했네요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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