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시범의 형식미 :: 2008.05.05 16:43

Ⅰ. 서  론

태권도는 우리민족의 역사와 전통을 토대로 이루어진 고유의 무술이며 무도로서 이어져왔다. 현대에 이르러서는 경기적 스포츠로 발전되어 세계의 스포츠로서 각광을 받고 있다. 또한, 태권도는 한글로 된 용어와 기술의 특이성, 한국의 사고방식이 베인 예의규범 등의 한국적 특색이 내재되어 있는 운동문화의 한 형식을 갖추고 있어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에 커다란 가치를 부여해주고 있다.

태권도는 한국의 가장 상징적인 문화유산으로서 동양의 어느 무예보다도 뛰어난 기술성과 체계성에서 앞서 있으며, `88서울올림픽과 `92 바로셀로나올림픽 경기에서 시범종목으로 채택되어 무도 스포츠로서 세계인들로 하여금 각광을 받아 명실공히 세계인의 무도이자 스포츠로서 국제무대에서 그 기반을 확고히 구축하였으며, 특히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는 당당히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어 우리말을 사용하는 자랑스런 스포츠 종목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태권도는 시드니올림픽 정식종목을 시점으로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도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어 올림픽의 정식종목에서 영구종목으로 존재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였다. 이것은 태권도가 무도스포츠에서 경기적 요소를 극대화 시켜 이를 근간으로 세계시장을 공략하여 얻어낸 쾌거로서 태권도는 우리나라가 체육 선진국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는데 크게 기여하였다(김갑수·조석주, 2002).

우리나라의 어느 문화가 외국인들에게 존경받으며 지도할 수 있고, 외국인에게 신체교육을 통해 정신교육으로 승화시킬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으며, 우리의 언어가 전적으로 활용되는 한국적 문화가 무엇이 있을 수 있겠는가를 생각해 볼 때 그야말로 태권도는 한국인의  자긍심을 일깨워 줄 수 있는 대한민국을 상징할 수 있는 외현적, 내재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현재의 태권도는 경기적인 측면에서 기술개발을 위한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근래에는 도장 경영의 활성화 또는 개선방향에 관한 연구나 품새 대회에 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태권도의 외현적 가치는 실제적인 기술의 우월성 내용에서 이미 많은 선행의 연구에서 논증되어 왔다. 그러나 태권도의 지주 역할을 해낼 수 있는 내재적 가치에 대한 연구는 아주 미약한 실정이다. 현대의 태권도는 스포츠 형태의 경기 지향적 발전이 상대적으로 위축되어 왔던 전통무예로서의 태권도를 등한시하여 철학적 정신욕구로서의 관심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태권도 질적인 가치의 다양화를 위해 정작 인식되어야 할 미적 측면의 가치는 무관심 속에 버려져 있었고, 그 결과로 인해 태권도 문화에 대한 불신 현상을 초래하고 있다.
그러나 1992년부터 "태권도한마당"을 시발점으로 하여 "충청세계태권도문화축제", "제주도품새대회" 등 국내에서 태권도 축제(품새·격파)가 해마다 열리면서 무도적 차원의 향상·개발을 위한 방안으로 활용하고자 시도되고 있으며, 그러한 행사들은 많은 태권도인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이러한 태권도의 무도적 측면의 행사에서 태권도 시범을 통하여 태권도 기술과 파괴력을 표현함으로써 태권도의 가치를 더욱 증폭·확대시킬 수 있는 것이다.

대한태권도협회(1992)는 "태권도 경기"의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한 시도로서 태권도 한마당을 개최하여 "맵씨자랑"과 "힘자랑"의 경연대회를 통한 태권도 미학의 새로운 장르를 시도하였다. 이러한 무예 미학의 시도는 어떤 의미에서 전통적인 동양무예의 미학적 접근을 가능하게 하는 시발점이라는 점에서 매우 의의 있는 이정표가 될 것이다(김창룡, 1992).

태권도 한마당에서 시도한 경연종목은 품새부분과 태권체조, 호신술, 격파부분으로 구분되었고, 품새부분을 일반품새, 창작품새, 격파부분은 위력격파, 종합격파로 세분화되었다. 이마격파는 건강을 해친다는 이유로 제한되었다. 태권도 한마당은 종합격파 부분에서 난이도와 숙련도를 평가 판정기준으로 하여 종합채점 방식을 택하고 있다.
기술의 난이도 기준은 ① 체공상태에서의 한 방향, 다(多)방향 격파, ② 체공상태에서의 회전각(180/360/ 540/720도), ③ 격파물 수량의 다(多), 소(小)로 구별되고 있으나, 숙련도 기준에서는 ① 완파 여부, ② 동작의 균형, ③ 정확성만으로 평가 기준을 택하고 있다.

이러한 태권도 경연대회에 있어서 신체운동에 있어 미적 요소의 구분이 동작의 균형만으로 대변될 수 없는 것이므로 더욱 연구·검토된 미적 요소의 세부적인 내용이 첨가되어야 하며 일반 품새나 창작 품새의 평가 기준에서도 미적 요소의 내용을 세세하게 마련해야만 한다.
특히, 태권도 시범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는 무엇보다도 심미적 요소인데, 태권도 한마당에는 이러한 미적 요소의 평가를 위해 예술적 표현의 점수가 구성되어 있으나 평가기준이 모호하여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으므로 더욱 포괄적이며 세부적인 미적 평가항목의 재구성을 위한 필요성에 따라 본 연구에 착수하였다.

따라서 이 연구는 스포츠 미학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는 후챠오밍(1991)의 형식미 범주 내에서 태권도 시범과의 관련성을 탐색함으로써 태권도 시범에 있어서의 미적 평가의 논리적 근거를 제공하고자 하는 목적을 지니고 있다.

Ⅱ. 태권도의 예술성

체육에는 여러 종류의 많은 미적 요소들이 있다. 우리가 보다 진보적으로 미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기 위해서는 진·선·미 관계를 명확히 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그러한 관계와 구별을 인식하게 된다면 우리가 알고 있는 미의 형상은 보다 선명해 질 것이다. 이른바 眞이라는 것은 객관적 세계와의 관계에서 자신의 변화·발전시키는 규율을 가리키며 동시에 객관적 사물의 규율을 반영하기 때문에 과학성도 갖는다고 할 수 있다.

체육활동은 인체운동의 규율에 적합한 것이어야 하기 때문에 연령·성별의 차이에 따른 생리적·심리적 특징에 맞는 환경·장소설비·영양·신체조건 등 객관적 요소들에 의해 결정된다. 따라서 眞은 善과 美의 기초가 된다.

체육활동은 인간의 체질을 개선하며, 운동기술의 수준을 증진시키고 사회문화 생활을 풍요하게 하는 善으로 표현된다. 그리고 미는 객관규율을 파악할 때 인간의 목적에 일치되는 풍부한 전파력을 가진 생동적인 현상인 것이다(후쟈오밍, 1991).

미학이란 춤, 연극, 조각, 그림, 그리고 작문 등을 포함해서, 자연과 예술에 나타나는 아름다움에 대한 연구이며, 미를 평가하는 기준을 설정하는 것이다. 또한 예술뿐만 아니라 예술가가 창조한 것을 감상하는 것까지 관련된다. 그 동안 미학이라는 용어가 예술분야 에서는 생소하게 느껴지는 부분이었다. 그러나 체육을 본질적인 시각으로 돌려 '육체의 움직임'이라는 근본 모습으로 받아들이자면 그 의미는 더욱 심화될 것이다. 체육 활동 속에서도 미학을 논하고, 체육활동 속에서의 구체적인 미학을 논하고 있는데, 이것은 어떤 신체 움직임의 주소를 예술로 분류하는 체계에서 그 위치를 확인하고자 한다.
움직임 그 사실 자체를 여러 가지로 해석할 수 있으나, 예술적 시각을 가지고 평가한다면 그 자체는 의미부여의 중요성을 내포한다. 수행자의 완벽한 동작추구로 인한 무아(無我)의 상태 즉, 자기초월을 느끼며 연출하는 행동 속에서 '행위예술의 극치(極致)'를 발견할 수 있는데, 그것은 결코, 의식적인 예술표현이 아닌 무의식적 예술에 대한 창조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예술적 체험은 오늘날 표현 스포츠인 체조, 다이빙, 스키점프, 수중발레, 피겨스케이팅과 같은 분야에서 많이 발견되고 있다(윤창내, 1998).

태권도는 인간과 더불어 발전해온 신체 운동이다. 하얀 도복을 입고 수련하는 모습은 어느 스포츠에서 볼 수 없는 심적 고요와 격동을 느끼게 한다. 태권도는 인간이 지니는 신체적인 묘(妙)를 심미적으로 공간과 시간을 통하여 조화적으로 구성하여 표출되는 운동이므로 인간의 행위 자체가 지니는 미를 포함한다.
태권도의 미적인 개념은 여타의 미적인 개념과는 다르게 표현된다. 태권도의 미는 아름다움을 추구하기보다는 인간의 극한과 사랑, 즉 인간의 한계성에 대한 도전이며, 태권도 정수의 표현을 미로 정의한다. 태권도의 미는 인간의 부단한 노력과 정성, 인내와 극기로써 심신합일(心身合一)을 꾀하며, 이것은 동작하나 하나가 지니는 시간과 공간의 조화에서 비롯되며, 나아가서는 초월된 정신력으로 상상을 초월하는 동작을 창출해 냄으로써 감동을 유발시켜 아름다움으로 승화시켜 준다.
이렇듯이 태권도의 미적 가치를 지니고 있는데 본질적인 미로 동적미(動的美)와 정적미(靜的美)로 구분해 볼 수 있다. 동적미는 태권도 수련의 움직이는 모양, 수련시 활동력이 풍부한 모양을 나타낸다. 이것은 기능적인 대상과 활동으로 이루어진 끊임없는 탁월함의 방식인데, 규정된 틀에 의해 모방을 하며, 그 모방을 우리는 수련의 일부분이라 표현하고 이것은 목표성을 지니고 적응기를 지나서 세련미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말한다.
정적미는 태권도 수련의 정신적인 측면의 미로 정지하며, 움직이지 않는 조용한 모양을 나타내며, 이것은 묵상(명상)으로 표현되고 수련의 거친 호흡, 산란한 정신과 같으며 외면적으로 치우친 수련을 내면적인 수양(명상 등)을 통해 육체와 정신에 대한 통일성을 나타내는 것이다.

시범에서의 미적 특성은 창작적 요소에서 발견될 수 있다. 그것은 태권도 기술이 다양하여 난이도가 높은 기량을 많이 보일수록 시범의 질이 높여지기 때문에 현재의 기존 기술을 개발하여 독특하고 창의력 있는 기술의 시범을 보인다. 시범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는다. 제한된 시간에 각 시범 종목을 완결해야 하며, 각 시범 동작을 적절히 연결하거나 동작과 동작의 조화적 연결 등을 시간차를 두어 시범이 끝날 때까지 적절하게 연결시키는 연결미(連結美)를 갖고 있다(임일혁 외, 1999).

무용이 창작활동을 통해서 감정을 발현시키며, 미적 체험을 통하여 새로운 정신세계로 향한다면 태권도는 반복된 수련의 고정을 통해 감정을 정화하여 독특한 윤리적 태도를 익히는 가운데 미를 느끼는 것이다. 태권도의 수련을 통해서 수많은 반복 행위를 통한 세련된 기술 추구와 그에 따르는 정신세계의 수반을 통해서 미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이며, 무용과 태권도는 신체의 움직임을 통하여 유사한 진행과정 속에서 가치적으로는 각기 다른 목적을 가진다.

태권도의 미인식(美認識) 행동예술에 근거하여 수련이라는 과정을 통한 주관적 입장에서 의도적인 미감의 노력을 필요로 한다. 표현부분에서 외면적으로 미화될 수 있는 요소들은 이러한 노력의 산물이며, 객관자들의 현상계의 미적 체험 역시 그러한 마음의 자세에서 기원한다고 본다. 그러므로 태권도의 미의식(美意識)은 가치론적 입장과 의미론적 입장에서 인지해야 할 것이며, 외면적 구조의 형식 미감과 내면적 구조의 정감 속에서 이루어진다고 할 수 있다. 태권도 동작표현을 기본동작, 품새, 겨루기, 격파로 나누며 미(美)를 느끼는 과정에서는 표현이라는 부분이 목적성을 지닌 일련의 움직임을 통해 미감을 느끼는 것을 말한다. 미감은 여러 곳에서 다방면으로 느낄 수 있는 소지가 있는데 미는 객관적 시각 속에 매체로서 형성되어지고 그것을 느끼고자 하는 의도적 노력 속에 태권도의 미감이 표현되어지는 것을 알 수 있다.

태권도 시범은 여러 가지 특성을 들 수 있는데 첫 번째로 창작성을 들 수 있다. 그것은 태권도 기술이 다양하여 난이도가 높은 기량을 많이 보일수록 시범의 질이 높아지기 때문에 현재의 기존 기술을 개발하고 독특하고 창의력 있는 기술을 연기해야 한다. 둘째로 조화성으로 만물이 조화를 이룰 때 존재하며 부조화는 파멸을 가져온다.
시범에서 서로 조화를 이루고 연기자와 보조자와의 조화, 연기자와 격파물과의 조화, 연기자와 무대 공간의 조화, 연기자와 프로그램과의 조화가 잘 이루어 졌을 때 그 시범은 감동을 주게 된다. 셋째로 연결성을 들 수 있는데 시범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는다. 제한된 시간에 각 시범종목을 완결해야 하며, 각 시범 동작을 적절히 연결하거나 동작의 조화적 연결 등을 시간차를 두어 시범이 끝날 때까지 적절하게 연결시키는 연결 미를 갖고 있다. 넷째로 율동성으로 전체적인 시범은 어떤 리듬이 부여된다. 이것은 그 시범 프로그램의 배열에서 오는 강과 약, 완만과 격렬, 경쾌함과 장중함 등의 전체적인 흐름이다. 마지막으로 획일성을 들 수 있는데 단체로 나와 기본자세나 품새, 연속격파를 하는 경우에 시범자들의 획일적인 동작들은 그 시범의 위력과 생동감을 더해준다.
  난이도 높은 시범에서 고요와 침착을 유지하여 정확한 동작의 표현을 위한 꾸준한 정돈상태의 유지는 정중동(靜中動)하고 동중정(動中靜)한 예술이다. 깨끗한 도복, 엄숙한 표정, 엄숙한 예절의 조화는 손기술과 발기술의 날카로움이 유연하고 신속하게 조화되어 인간의 한계를 극복하는 완성미를 창출하고 태권도의 정수를 표현하여 극치의 순간이 표출되어 극치미를 자아내는 차원이 바로 예술적 차원인 것이다(임일혁 외,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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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를 연마할 때 그 위력을 실험하기 위한 수단으로 격파가 자주 이용되고 있다. 격파는 태권도를 수련해서 자기의 위력이 얼마나 강한 것인가를 보이기 위한 표현 수단이다. 주먹으로 강한 벽돌을 깨고, 발로써 송판을 깨고, 점프하여 두 동작, 세 동작 격파를 하는 그 자체가 모두 하나의 공격적 유형이기 때문에 수련도가 높은 사람은 고도의 기술로서 표현되고, 하급자는 거기에 못 미치는 것이다. 그러므로 격파는 고도의 정신 집중과 힘의 집중을 요구한다.
격파술은 신비감을 주는 요소인데, 인간의 한계를 극복하고 인내하는 과정 속에서 그 실체를 볼 수 있는 형태이다. 그 원리 중 많은 부분이 과학적으로 설명이 가능하지만, 인간의 정신적 수련을 통한 힘의 표현은 신기에 가깝다. 격파술은 다소 미적 의식을 느끼기에 무리가 따르는데 표현방법에 따르자면 신비의 미의식을 갖는다고 할 수 있다. 신비는 예술적 세계에 있어서 정신세계의 극치를 이룰 때 느끼는 감정인데, 정신의 극복이 인간의 상식을 초월한 단계에서 신비감의 공감을 형성한다(임일혁 외, 1999).

Ⅲ. 태권도의 형식미

예술은「美」를 추구한다.「美」를 추구하지 않는 예술은 생각할 수 없다. 스포츠는 예술이다. 그러면 스포츠가 추구하는「美」라는 것은 어떤 성질의 것일까? 원래 美(Beauty)는 미적 대상과 美를 보는 主觀에서 일어나는 미적 인상과 합치되고 융합하는 데에서 성립하는 일종의 쾌감이다. 그것은 주관적 감정을 객관적 속성과의 관계성의 작용에서 생기게 하는 것이다. 그것은 優美(Grace), 滑稽美(Comic), 崇高美(Sublime), 悲壯美(Tragic) 등이 있지만 스포츠 활동자체의 경우 어떤 종류의 미도 출현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이런 미는 인간주관이 아름다운 것을 추구하려는 심정이 작동하지 않는 한 생겨나지 않는다. 왜냐하면 예술은 인간자체의 미적 이상을 자연이나 사람에게 맡기어 표현하기 때문이다.

스포츠 활동자체는 감각적이고 직관적인 것으로 전체성이 강한 것이다. 그것은 심정적 표현의 노력이 가미되어야 한다. 그것은 부분적 생명감이라기보다는 전체적 생명감의 표현이기 때문이다. 스포츠가 일반 생활현상에 비해서 생명 깊은 곳에서의 표현이고 전신의 실천에 의한 감성적 표현인 한 그 감동 파급의 범위는 지대한 것이다(김창룡, 1986).

운동미는 신체의 운동미를 일컫는 것으로 체육활동 중에 표현되는 인체의 미로 사회 문화생활을 반영한다. 이러한 운동미는 일종의 특수한 심미대상이다. 운동은 인간의 신체운동, 즉 스포츠(sport)·활동(activity)·동작(movement)·경기(game)·운동(motor)·놀이(play) 등이 종합적 개념을 가진 전인교육을 위한 신체운동이다. 체육활동 중의 운동미는 오락문화에 대한 요구가 고조됨에 따라 광범위한 사회성과 뚜렷한 시대성을 가진 새로운 개념으로 다시 파악되기 시작했다. 운동미는 신체미를 기초로 하고 체육미와 구별되는 체육미학의 중요한 연구대상이다. 운동미는 일반적 운동의 주요 속성이 아니다. 그러나 어떤 종목 중에는 미적 요소가 직접적인 기술효과를 결정하며, 심판의 채점을 통한 심미의식에까지 포함된다. 특히 연기의 형식으로 표현될 때, 표현미를 주요 목적으로 할 때의 무용 등과 같은 몇몇 예술양식과 서로 구별하기가 매우 어렵다. 이는 무술·곡예·체조·리듬체조·아이스댄싱·수중발레·다이빙 등과 마찬가지로 예술적 요소를 다분히 포함하고 있는 평점 채점방식의 경기운동으로서 운동미는 매우 중요하다(후챠오밍, 1991).

운동미는 동작미, 기술미, 형식미, 복장미, 환경미 등으로 구별되며, 운동미는 곧 신체미의 표현이다. 신체미는 유한이며, 때때로 운동미는 시공상에 순간적으로 사라져 버리기도 한다. 특히 신체운동형태의 형식미는 운동미를 평가하는 중요한 근거가 되며, 운동미는 운동중의 형식미에 매우 비중을 둠으로써 심미대상이 된다. 우리는 장기적인 체육 실천활동 중에서 미적 대상을 대량으로 만들어냈다. 즉 내용과 형식의 통일이다. 미의 형식은 내용을 이탈할 수 없으나 인간이 심미활동 중에서 직접적으로 받는 느낌은 흔히 사물미의 형식이기 때문에 무수한 경험의 반복을 거쳐 인간들은 단지 사물의 형식만을 보게되어 그 내용을 고려하지 않고도 미감을 일으킬 수 있다. 이렇게 미적 사물의 모양으로 나타난 미가 바로 형식미이다. 바꾸어 말하면, 형식미는 우주만물에 보편적으로 존재하는 일정한 색·형·음 등으로 구성된 형식의 미를 가리킨다(이재봉, 2000).

예를 들면 통일·대칭·비례·균형·대비·조화·점층·곡선·리듬·다양성과 단일성은 오랜 심미의 역사 중에서 고정된 것으로 형식미의 법칙이 되었다. 형식은 미의 형상을 구성하는 필요조건이다. 형식은 미적 형식의 공통된 특징이며, 수많은 미적 사물에 추상적으로 존재하므로 인해 상대 독립적인 심미의의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 수많은 형식미들은 인간의 신체적 구조에 의해 운동하는 과정에 나타난다. 인간들은 미적 사물을 통해 형식미를 발전시켰으며 다양한 미적 사물의 표현을 통해 형식의 공통된 특징 즉 형식미의 법칙을 세웠다. 형식미의 법칙은 인류가 창조하는 미의 발현과정에서 운용되었던 형식을 분석한 경험의 총화이다(후챠오밍, 1991).

모든 형식미의 법칙은 신체와 운동에서 파생된 것이다. 형식미 법칙의 운용은 현대의 수많은 경기종목으로 하여금 독특한 심미 특징을 갖도록 하였다. 운동종목 중의 미는 구체적으로 내용과 형식의 통일이며, 주로 미의 형식이 직접 관중의 미감에 호소하도록 구성된다. 심미활동의 선택 수정된 운동의 형식으로부터 형식미의 법칙을 개괄해낼 수 있다. 이러한 법칙은 상대독립성이 있으며, 경기 활동에 적절히 활용된다. 각 종목의 특징을 최대로 강조할 수 있다면 더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학자마다 미의 범주를 다르게 대별하고 있으나 데스와(Dessoir)는 미의 범주를 순수미, 우미, 숭고미, 비장미, 골계미, 추미로 구분하였다. 미는 이상미이며 주관 및 객관의 주관적인 합일이다. 숭고와 비장은 각기 주관에 대한 객관의 우월(큰 대상)에서 유래하며, 우미와 골계는 각기 객관(작은 대상)에 대한 주관의 우월에서 유래한다. 추는 부조화로 미적 범주에는 들어가지 않지만 미에서 벗어난 각 범주의 계기로 하는 것이 데스와의 설이다.
그 중에서 체육·스포츠 분야에서 가장 폭넓게 인용되고 있는 후챠오밍의 형식미 범주인 통일미·대칭미·비례미·균형미·대비미·조화미·점층미·곡선미·리듬미·다양성과 단일성의 미를 기준으로 태권도 시범에서 나타나는 미적 내용을 탐색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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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통일미

통일은 정제 또는 정제일률이라 칭하기도 하고, 반복 혹은 획일의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가장 간단한 형식미의 요소이다. 운동회 개막식에서 운동선수들이 잘 정렬된 모습으로 운동장을 행진할 때 장엄하고 웅장함을 드러내어 인간들의 활력을 진작시킨다. 매스게임을 통해 보여지는 일치된 동작에서 나타나는 단결의 미는 조화를 느끼게 한다. 신체운동 중의 정제는 장중·웅장·강경·유력 등의 느낌을 주며, 주로 남자는 집단운동 중에서 나타나는데 강건하고 힘있는 웅위한 기백을 충분히 드러낼 수 있다. 또한 대열 연습 등에서는 집단 운동의 협조 일치의 동작을 잘 표현할 수 있다. 인간의 신체구조·생리리듬·활동규율은 통일의 요소를 가지고 있다. 사람들간의 통일에는 기초가 있듯이 사람이 집단을 이루어 통일성이 나타나야만 목적에 도달할 수 있는 경우가 있다(후챠오밍, 1991).

태권도 시범에서의 통일미는 시범을 하는 시범자 전체가 함께 어울어지는 일치된 기본 동작 또는 연합동작과 한번겨루기·품새·태권체조 등에서 나타난다. 올림픽과 같은 대대적인 행사·또는 각종 체육대회에서 태권도 매스게임을 실시할 경우에 나타나는 통일미는 웅장하고 숭고한 장관을 이룬다. 이러한 통일미는 여러 시범자들이 서로 호흡과 시간을 맞추어 규칙적 질서에 도달하게 하여 일치된 동작에 의해 통일성이 나타나야만 통일의 미를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즉, 태권도 시범의 단체 동작에서는 시범자 전체가 어울러져 일치된 동작으로 규칙적 질서에 도달하게 하는 통일미가 형성되는 것이다.

2. 대칭미

대칭은 균형(窺衡)이라고도 하며, 상하좌우 혹은 방사형상이 같고, 각 부분 사이가 서로 어울리고 적절한 것을 가리킨다. 인체와 기타 동물의 수많은 부위는 좌우대칭이고, 고요한 호수에 비치는 봉우리들의 투영 또한 대칭이며, 자동차 바퀴의 모양도 방사대칭을 이루고 있다. 사람들은 완벽과 조화를 추구하며 생리적 본성상 대칭적 신체를 좋아한다(후챠오밍, 1991).

태권도 시범에서의 대칭적 형태는 여러 부분에서 나타난다. 시범대형에서 여러 시범자가 중앙을 기점으로 똑같은 동작을 서로 반대되는 신체의 부위로 기본동작을 실시하는 경우나 품새시범에서 서로 등을 맞대고 서서 품새를 실시하여 품새의 종료 시에는 처음 실시하는 원점으로 돌아올 때의 시범동작은 대칭미를 느끼게 한다. 또한 격파 시에 동일한 동작의 격파를 좌우에서 동시에 격파가 이루어 질 때 대칭미를 찾아 볼 수 있다. 예를 들면, 좌우의 두 시범자가 양쪽으로 서서 실시하는 일렬격파나 수직 4단계 격파 등이 있으며, 특히 단독으로 실시하지만 높이 뛰어 양발 앞차기는 손과 차는 발의 좌우대칭과 보조자의 대칭을 명확히 느낄 수 있는 대칭미를 나타낸다.
즉, 인간의 신체 구조가 대칭인 것처럼 태권도 시범에서 동일한 동작의 격파가 좌·우에서 동시에 이루어지는 편안함과 조화로운 동작의 구성에서 대칭미를 느끼게 된다. 등을 대고 뒤돌아서서 품새를 실시하는 두 시범자가 본래 위치로 회귀하는 품새시범은 대칭미를 느끼게 한다.

3. 비례미

비례는 사물의 부분과 부분의 사이, 혹은 부분과 전체 사이의 대소·길이·넓이·굵기의 수량관계를 말한다. 인체의 비례는 대체로 서로 같으나 세부적인 차이를 갖는다. 인체의 차이가 존재하는 것처럼 성별, 인종에도 차이가 있다. 이러한 차이는 물론 신체운동에 영향을 준다. 왜 비례관계에 의해 미추가 결정되는가. 그것은 인류 자신의 신체와 관계가 있고 또 그것이 인간의 신체에 근원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본다. 이에 근거하여 인류를 최적의 비례관계인 황금분할을 제시할 수 있다. 황금분할(1:1.618)은 인체 자체의 각 부분의 형상을 나타낸 것이고, 우리의 손바닥과 얼굴이 그 평균수치를 취한다면 대체로 이에 부합하며, 두 손을 수직으로 세운 손가락의 끝도 역시 이 비례에 따라 전체 신장을 분할할 수 있음을 설명한다. 사람의 신체를 상·하 두 부분으로 나누면, 즉 배꼽을 경계선으로 상·하의 황금비례가 있는 있으며, 상부에는 머리로부터 인후, 또 인후에서 배꼽에 이르기까지, 하부로는 배꼽부터 무릎까지, 또 무릎에서 발바닥까지 모두 다 황금비례가 있다(후챠오밍, 1991).

태권도 매스게임 시범에서 신장이 큰 사람이나 성인을 좌우에 배치하고 아동이나 신장이 작은 사람을 중앙에 위치하여 기본동작·품새·태권체조 등을 실시할 때 뚜렷이 나타나는 비례형태에서 비례미를 느낄 수 있다. 또한 태권도 시범 구성원을 남·여를 같이 구성하거나 사람의 피부색의 차이에서도 비례미를 느낄 수 있다. 사람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의 시범에서 작은 체형의 사람들은 체형이 큰 사람보다 빠르게 수행하는 동작이나 회전 격파 또는 보조자의 힘의 지지를 받아 높이 차거나 난이도 있는 연속차기 등을 수행한다. 즉 시범내용에서 보면 작은 사람이 높이 뛰어 앞차기나 모둠발 앞차기, 양발 앞차기를 수행할 때 체형이 큰사람보다 작은 사람이 찰 때의 동작에 더 큰 생동감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체형이 큰 사람은 주로 무게를 지탱하는 보조자 또는 무게 있는 위력 격파나 품새 등의 동작을 수행하는 것도 이에 근거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호신술과 약속 겨루기의 남과 여 또는 체형의 크고 작음에 의해서도 비례미를 느낄 수 있다.

따라서 통례적으로 태권도 격파 시범에서 체형이 작은 사람은 빠르고 복합적인 격파 시범을 하게 하고, 체형이 큰 사람은 회전반경이 넓은 단일동작을 수행하는 것은 이러한 비례미에서 근거를 찾을 수 있다.

4. 균형미

균형은 상하 또는 좌우 형식상에서는 반드시 대칭이 되지는 않지만 분량에서는 오히려 균등하여 사람에게 경중과 과대·과소의 무게감을 준다. 만약 책상다리가 한 개 없거나 또는 어떤 사람의 한쪽 팔이 특별히 굵은 경우 등은 모두 그 균형감을 상실한다. 균형은 또 평형이라고도 불러 천칭의 뜻을 의미하며, 한 천칭의 양쪽에 같은 형체의 물건을 올려놓은 것은 대칭이라 한다. 또한 형체는 다르고 무게가 같은 물건을 올려놓은 것은 균형이라 한다. 이것은 신체단련의 부위와 한 동작의 구성에서 특히 주요하게 나타난다. 인체 동작의 앞뒤의 연결과 조화, 훈련 중의 강도와 밀도의 합리적인 배치나 신체 근육의 발달 정도는 모두 다 균형을 평가할 수 있는 원칙이라 할 수 있다. 신체운동은 곧 끊임없이 기존의 균형을 깨뜨리고 새로운 균형에 도달하는 것이다. 어떠한 종목의 신체운동을 망라하고 모두 다 중심을 지켜야 한다. 신체가 평형을 유지하여 넘어지지 않게 하려면 효과적으로 근육을 제어하여 유지해야 한다. 지구인력의 작용에 의해 걷거나 춤을 출 때까지도 평형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이것 역시 운동생물학의 기초이다. 체육활동에 있어서 심리상의 평형유지가 상당히 중요하며 태권도 시범 중에서 동작의 적절한 구성과 종목배치의 합당함과 또 동작 구성에서의 어려운 동작의 합리적인 안배와 경기장·시설·기자재·조명의 분포나 사용상의 합리성은 모두 다 균형에서 나타나는 형식미이다(후챠오밍, 1991).

태권도의 모든 기술은 안정한 자세에서 출발하여 기술수행 중에는 안정상태가 깨어지게 되며, 기술을 완료한 후에는 다시 안정한 자세로 회귀한다. 태권도 시범에서 프로그램을 구성할 때 낮은 단계의 동작부터 시작하여 출발하며, 난이도 있는 동작은 시범 프로그램의 중간 부분이나 최종 단계의 합리적인 배치나 안배가 요구된다. 시범의 시작부터 너무 어려운 동작이 수행되면 시범의 중간이나 마지막에 관중들로 하여금 그 시범의 극치를 느낄 수 없는 것이다. 이렇듯 시범동작이 적절한 동작으로 구성되어야 만이 시범 프로그램 균형에서 나타나는 조화 있는 동작과 함께 균형미를 느낄 수 있는 것이다. 태권도 시범에서 균형미는 여러 부분에서 나타난다.
즉, 시범 프로그램에서 태권도의 체계인 기본동작·품새·격파·호신술·시범겨루기 등의 시범동작은 적절한 안배나 시간, 시범의 난이도, 시범자의 인원구성(전체시범과 부분시범), 시범동작의 완급과 강약은 조화미와 함께 균형미를 느낄 수 있다.

비슷한 난이도의 여러 대형을 갖춘 공중 격파 동작은 대칭적이지는 않지만, 관중들에게 균등감을 느끼게 하며, 신체의 균형을 잘 조절해야 하므로 동작과 동작의 연결과정에서 균형미가 표출된다.

5. 대비미

대비는 첨예의 차별로 표현할 수 있다. 쌍방의 대립은 다른 한쪽의 특징을 더욱 선명하게 드러나게 한다. 동시에 나타나는 두 물체가 현저한 차이를 보일 때 우리들의 시각에는 곧 대비의 영상이 생기게 된다. 이 두 종류의 물체도 상호 강조의 대상이 된다. 소리의 강약, 힘의 대소, 리듬의 변화 역시 청각상의 대비를 조성할 수 있다. 색채의 차가운 색과 따뜻한 색, 여색과 보색 등도 서로의 복잡한 대비관계를 갖고 있다. 체격의 크고 작음, 뚱뚱하고 마름, 피부색의 검고 횐 색 등은 모두 대비가 될 수 있다. 남성의 강인함과 여성의 부드러움 역시 좋은 대비가 된다. 동작에 있어서 견실하고 꿋꿋하며, 거세고 강건한 동작은 귀엽고 온유하며, 유창하고 완곡한 동작과 서로 대조되어 상대를 더욱 강조하고 돋보이게 하는 작용을 한다(후챠오밍, 1991).

태권도 시범에서 손기술 4방, 주먹 위력격파 등의 기술과 가위차기 격파, 발로 차서 동작을 수행하는 격파, 또는 개인 혹은 다수의 인원이 수행하는 기본동작과 품새와 빠르고 활발한 연속 타켓차기 등은 대비미를 느끼게 한다. 시범에서 소품을 이용한 격파 시범이나 태권체조(음악·복장)와 소품이 없이 개인 또는 다수의 인원이 실시하는 기본 동작(연합동작 포함), 품새 등에서도 대비미를 느낄 수 있다.

시범격파에서 한 동작은 난이도가 낮으며 한 동작은 매우 어려운 동작을 수행했을 때의 차이는 두 동작에서 한 동작의 특징을 뚜렷이 나타내주는 대비미를 보여준다. 또한 장애물 넘어 옆차기, 한사람 넘어 이단옆차기 등의 멀리 차는 동작과 높이 뛰어 앞차기, 높이 뛰어 양발 앞차기 등의 높이 차는 동작 수행에 있어 주먹격파, 일렬격파, 수직4단계 격파 등의 직선동작과 회전격파, 단발격파와 다단계격파 등에서 대비미를 느낄 수 있다.

태권도 시범에서 수행하는 동작의 멀고·가까움, 높고·낮음, 직선·회전, 단발과 다발 등의 격파 시범을 수행할 때의 차이는 반드시 두 가지 동작에서 한 동작의 특징을 뚜렷이 나타내주는 대비미를 나타낸다.

6. 조화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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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화는 형상 중의 각 성분이나 각 구성 요소간의 대립과 통일된 협조관계를 가리킨다. 많은 형식미의 요소 중에 대비와는 상반되며, 각 사물의 아주 미세한 차이를 병렬해 놓은 것이 조화이다. 또한 조화는 협조·조합·화합 등의 의미를 갖고 있다. 조화는 부분과 부분 사이, 부분과 전체 사이의 통일 관계를 나타내므로 사람들에게 형식상의 미감을 전해주며 융화와 원만한 일치성을 나타낸다. 인간은 오랜 기간 동안 대자연 속에서 노동을 통해 대자연을 관찰하고 경험하였다. 이 결과 색채에 대한 시각적 심미 경험을 할 수 있었으며, 음성의 이용을 통해 최적의 소리를 낼 수 있는 발음 기관을 형성하게 되었다. 이것은 인체의 각 부분들이 하나의 몸체를 구심점으로 조화롭게 결합하여 있다는 것을 증명해준다. 체격에 있어서도 여러 사람을 군집시킬 때 특별히 차이가 나는 키 큰 사람, 뚱뚱한 사람, 마른 사람을 함께 배치하면 좋지 않다. 그렇다고 같은 사물을 무조건 한곳에 집중시키면 단조롭고 지루함을 보일 수 있다. 조화는 언제나 조형예술의 중요한 문제로 연구되고 있다(후챠오밍, 1991).

체육·스포츠 활동에서 선수 개인 동작의 조화 및 다른 사람과 협력·팀워크를 이루는데 아주 중요한 것이다. 동작의 조화는 기술미와도 관계되며, 합리적이고 수월하며 매우 효율적이며 정확한 동작은 대개 조화가 잘 되어 동작의 기술미를 반영할 수 있다. 선수들간의 조화, 특히 단체 구기종목에서의 조화는 곧 심리상의 양호한 전술의식의 외재적이고 구체적인 표현이 된다.

태권도 시범에서 제일 중요한 요소는 시범자들간의 상호 협력이 잘 이루어져야 한다. 시범은 개인의 동작에서도 조화를 이루어야 하나 특히 다른 사람들과 협력이 이루어져야 한다. 또한 시범프로그램 구성에서도 관중들로 하여금 시범이 끝날 때까지 몰입할 수 있도록 시범의 구성을 다양하게 변화를 주어 다음 시범에 대한 기대를 갖도록 해야 할 것이다. 위력격파를 수행할 때에도 너무 빨리 한번에 격파를 하는 것보다 시범물에 몇 차례의 느린 동작을 포함한 호흡을 맞춰 격파수행을 해야 그 격파 시범의 참 맛이 느껴지는 것이다. 동일시간의 3단계 시범시에는 아주 쉬운 동작을 먼저 실시한 뒤, 다음 단계는 중간단계의 동작을 수행하고 마지막 단계는 고 난이도의 동작을 수행할 때, 태권도 시범에서 기술동작의 조화미를 느낄 수 있다. 단체로 뛰어앞차기 격파를 수행할 때, 처음 출발하는 시범자와 다음 단계의 시범자의 거리나 시간이 규칙적일 때에도 태권도 격파의 조화미가 느껴진다.

즉, 시범구성원 간의 동작과 호흡의 일치, 시범 프로그램의 리드미컬한 구성, 격파기술 난이도의 다양한 변화 등에서 조화미가 나타난다.
 
7. 점층미

사물이 일정한 순서에 따라 단계적으로 변화하는 것을 점층미라 한다.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이어지는 계단, 큰 것으로부터 작은 것으로 축조되는 탑, 먼 곳으로부터 가까이 밀려왔다가 사라지는 파도소리 등의 모두가 각 단계의 차이를 보여준다. 인체의 구조는 위에서부터 아래로, 밖으로부터 안으로 그 단계의 차이가 분명하다. 그리고 체육경기의 구조 또한 시로부터 도, 전국 및 나아가서 국제시합에 이르기까지 선발과 탈락의 과정이 중복된다. 그리고 대형 단체경기 종목에서 보여주는 단계 차이의 효과는 더욱 두드러진다. 단계의 차이를 이용해서 형식미를 표현할 때는 항상 주종관계가 성립한다(후챠오밍, 1991).

농구나 축구경기장에서의 센터, 배구에서의 세터, 매스게임에서의 핵심, 무용에서의 주인공, 행진 대열에서의 전열 등 중심 역할을 하는 무엇인가를 구분하므로 단계 차이에는 주종관계가 나타나게 된다. 스포츠의 단계 차이에서 주전과 후보, 주연과 조연을 강조하는 것은 경기를 안배할 때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태권도 시범에서 난이도가 낮은 동작에서 시작하여 난이도가 높은 동작으로 구성이 된다면 그 단계의 차이는 극명하게 보여질 것이다. 태권도 시범 격파에서 옆차기 공중 3방 차기를 보면 시범자가 한번 점프하여 공중에서 옆차기를 세 번 차는 동작으로 3명의 목표물을 향하여 격파를 수행할 때 허리·몸통·얼굴의 순서대로 옆차기를 수행한다면 보는 관중들로 하여금 3단계의 격파 난이도를 명확히 이해시켜 주게 될 것이다. 뛰어 장애물 이단옆차기 격파에서 처음 실시하는 사람은 적은 수의 장애물을 뛰어넘어 격파를 수행하고, 다음 사람은 더 많은 수의 장애물을 뛰어넘어 격파를 수행하는 것은 격파 동작의 난이도를 잘 나타내는 미감이 충만된 점층미를 느낄 것이다. 즉 동일한 동작의 격파를 2사람이 수행할 때 첫 번째 시범자가 수행한 동작보다 두 번째 시범자가 더 높거나 더 멀거나 더 빠르거나 더 많은 격파를 수행할 때 태권도의 시범에서 점층미를 느낄 수 있다.

태권도 격파 시범에서 공중격파 동작은 단일격파와 다단계격파로 구분되며, 공중격파 동작의 아래에서 위로, 가까움에서 멀리, 천천히에서 빠르게 등 시범의 난이도에 따른 상·하·앞·뒤·좌·우 단계의 차이가 정확하게 구별되는 점층미를 나타낸다.

8. 곡선미

본래 곡선은 기타 형식미의 법칙과 같은 내용으로 논하기에는 적당치 않으나 선에 있어서 직선은 강직한 표현이고 곡선은 부드러운 표현이며, 파상선(波狀線)은 경쾌하고 유연한 표현이고, 폭사상선(幅射狀線)은 분발의 표현, 교착선(交錯線)은 격동을 표현하고 평행선은 안온함을 표현한다. 선으로 구성된 형식은 우리들에게 아주 미묘한 감각을 준다.  꼴은 안정감,   꼴은 회전감,  꼴은 전진하는 느낌,  꼴은 선회하는 느낌을 주며, ┻꼴은 꿋꿋함을, ㅅ꼴은 활달함을, ∼꼴은 유동성을 느끼게 한다(후챠오밍, 1991).

스포츠 활동의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곡선은 외관상 S형과 파형형으로 나타난다. 인간의 신체에는 직각이 없으며, 각 부분의 돌기는 모두 정도 차이가 있긴 해도 활이 굽은 것 같은 호형(弧型)이고, 더욱이 여성의 곡선은 그 기복이 더욱 잘 나타나 사람들로 하여금 부드럽고 유동적인 미를 한껏 보여준다.
선수들이 달리기·뜀뛰기·던지기 등은 모두 만곡의 궤적을 가지고 있다. 모든 스포츠 종목에서 선수들이 상대방의 공격과 저지를 피하려고 몸을 흔드는 페인트 동작은 아름다운 곡선을 조정한다.

택견이나 태권도와 같은 무술의 동작들은 자유롭고 부드러워야 하며, 그러한 동작마다 모두 곡선미가 나타난다. 인간의 기묘한 감정은 선에 있고, 선으로써 감정을 표현하며, 감정과 선의 조화는 하나의 아름다운 화면을 구성한다.

태권도 시범에서 곡선미는 여러 부분에서 볼 수 있다. 음악에 맞추어 여러 사람이 한데 어우러져 수행하는 태권체조는 자세의 고저에서부터 손과 발의 크고 작은 동작의 궤적에서 곡선미를 나타낸다. 태권도 격파 동작에서 연속으로 뛰어 뒤돌려차기를 10회 수행하거나 보조자가 잡고있는 보조물을 원을 그리며 회전 뛰어 뒤돌려차기를 연속으로 격파하는 동작은 격파하는 발의 궤적이 객관자로 하여금 곡선미를 느끼게 하기에 충분하다. 특히 공중 몸 돌아차기 격파는 뒤로 회전하여 돌며 외발 또는 양발로 격파하는 동작으로 격파를 수행하는 시범자의 몸의 궤적은 물론 차는 발의 궤적이 뒤로 360도를 나타내는 격파 동작으로 태권도 시범 격파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곡선미를 나타낸다.

격파 시범에서 공중격파시범은 격파하는 발의 궤적은 물론 자세의 높낮이나 손동작의 궤적이 객관자로 하여금 곡선미를 느끼게 하기에 충분하며, 특히 공중 몸돌아차기는 뒤로 360도 돌아차는 예술적인 동작으로 태권도 시범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곡선미가 나타난다. 곡선미는 시범전체의 구성에서 모두 느끼게 되지만, 특히 공중격파의 동작에서 많이 나타난다.

9. 리듬미

리듬은 운동미의 척수신경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 리듬은 일정한 속도와 박자에서 실제 동작이나 음성과 단위와의 양적 관계이며, 무질서하고 불규칙한 동작이나 음성으로 하여금 단위시간 이내에 상대적으로 규칙적인 질서에 도달하게 하는 것이다. 리듬은 스포츠와 예술과 같은 시간성에 있어서 반드시 필요한 요소 중의 하나이다. 리듬은 운동미를 평가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의의를 갖는데, 이는 그 자체의 특징에서 결정되는 것이다. 우선 리듬 그 자체가 운동이다. 어떤 리듬이든지 일단 정지되면 운동도 곧 정지되며, 운동이 없으면 리듬도 존재하지 않는다. 운동 리듬의 특징은 일정한 규칙에 근거해서 어떤 기본동작의 단계적 특징을 통해 이루어진 운동의 시간적 통일이다. 운동 리듬을 정확히 수행하지 못하고서는 우수한 성적을 얻는다는 것은 매우 어렵다(후챠오밍, 1991).

태권도 매스게임 시범에서 시범자 전체가 갖고있는 리듬감이 서로 융화될 때에 그 시범이 살 수 있다. 시범 대형에서 들어오고 나가는 자리이동에 있어서 한사람의 시범자라도 늦거나 너무 빠르면 시범 대형 전체에 리듬이 깨지기가 쉽다. 특히 기본 연합동작은 시범자 전체가 정해진 동작에 따라 그 속도와 박자를 맞추어 실시하는 동작이다. 전체가 일정한 속도로 이루어져야 하지만 한사람의 시범자라도 동작이 틀리거나 속도와 박자가 틀렸을 때는 명확히 나타나는 특징이 있으므로 시범 수행에서의 옥에 티가 된다. 시범의 동작은 완과 급, 강과 약의 조화를 이루어야 하며, 이것은 동작의 속도에 준하기 때문에 시범동작을 정확하게 표현하기 위해서는 속도 감각을 익혀야 한다. 태권도 품새 시범에서도 리듬미가 없는 동작의 수행으로는 훌륭한 기술성을 갖지 못한다. 리듬의 빠르고 느림이 반듯이 적당해야 하며, 인간이 생리적으로 능히 받아들일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유지되어야 한다. 격파 시범에서 앞차기 공중 3단계, 돌려차기 공중 3단계, 옆차기 공중 3단계 등의 격파 동작은 공중에 떠있는 상태에서 연속 3번을 차는 동작으로 몸이 떠 나아가는 속도와 떠서 차는 발의 속도가 정확히 이루어져야 목표물을 격파할 수 있으며, 이러한 동작이 박자가 맞았을 때 리듬미가 나타나는 것이다. 즉 기본동작과 품새·격파 시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범자 전체가 그 동작의 속도와 박자를 정확하게 수행했을 때 리듬미가 표출되는 것이다.
태권도 시범 중 기본 연합동작은 리듬의 흐름을 반드시 포착해야만 하며, 기본 연합동작을 수행함에 있어 뛰어난 동작의 발현은 하나로 통일될 수 있는 동작에서 완전한 리듬미를 이룰 수 있다.

10. 다양성과 단일성의 미

다양성과 단일성에 있어서의 형식미의 규율 요구는 질서와 단일성만을 추구해서 다양화의 변화 자체를 소홀히 한다는 것이 아니고 또 그렇다고 다양한 변화만을 위해 단일함을 버린다는 것도 아니다. 그것은 두 방면의 결합만이 비로소 최고의 형식미를 구축한다는 것을 말한다. 풍부하고 다채로운 운동 가운데서 다양성과 단일성은 다른 형식미 법칙과 비교해서 통솔적 역할을 하는 법칙이다. 형식미의 법칙은 매우 많으며, 그것들은 운동 가운데서 서로 고립되어 존재하는 것이 아니고 서로간의 밀접한 연계성을 갖고 있다. 다양성과 단일성이란 질서, 대칭, 균형 등 각각의 형식이 법칙을 모두 내포하고 있는 경우에만 가능하다. 다양성과 단일성은 생동성과 안정성을 나타낼 수 있어, 거시적인 형식미 표현에 적절하다. 그러나 많은 구체적인 부분의 다양화, 단일화의 원칙도 실시될 수 있다. 인류의 생활은 풍부하고 다채로우며, 생동감이 넘치고 활발하다. 사람들의 건강과 오락에 관계되는 모든 신체운동에서 다양화, 단일화의 원칙은 다른 여러 형식미 법칙을 통솔하며, 체육·스포츠 영역에서의 심미 활동 속에서도 날로 중요한 역할을 발휘한다(후챠오밍, 1991).

다양성과 단일성의 미는 신체운동의 모든 형식미를 다양성이라고 본다면 그 모든 형식미의 조합에 의해서 이상적인 미가 형성된다고 할 수 있다. 그것은 한 개, 즉 다양성으로 인한 단일성의 미가 표출되는 것이며, 그러한 의미에서 본다면 단일성의 미는 통일미와 같은 맥락으로 해석할 수 있다.

태권도 매스게임에서 종합격파는 앞·뒤·좌·우·여러 방향 및 격파의 고·저·장·단에 따라 여러 대형이 서로 각각의 격파를 수행하는 동작으로서 단일 격파동작 등이 이루어져서 복합형태로 격파의 연속성을 갖게되고, 격파의 완성 단계에 이르게 되어 단일성의 미를 갖게 된다. 즉 시범대형에서 한 열은 주먹격파 다음 열은 이마격파, 손날격파, 뛰어 앞차기, 뛰어 옆차기 등 각각 대형의 연속적인 격파 동작이 수행됐을 때 시범자와 관중이 융합된 다양성과 단일성의 미를 느낄 것이다. 이러한 다양성과 단일성의 미는 형식미의 모든 법칙이 함께 어울어져야 미의 극치를 느낄 수 있다.

Ⅳ. 결  론

이 연구는 신체 운동의 형식미에 태권도 시범을 적용하여 탐색함으로써 태권도의 가치를 확립하고자 하는 근원적 욕구에서 출발하였으며, 후챠오밍(1991)의 신체운동의 형식미를 기준으로 태권도 시범의 미학적 가치를 탐색한 결과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었다.

1. 태권도 시범에는 태권도 매스게임을 통해 보여지는 기본 동작, 연합동작, 한번 겨루기, 품새, 태권체조에서 시범자 전체가 어우러져 일치된 동작으로 규칙적 질서에 도달하게 하는 통일미가 형성된다. 인간의 신체 구조가 대칭인 것처럼 태권도 격파 시범에서 동일한 시범동작의 격파가 좌·우에서 동시에 이루어지는 편안함과 조화로운 동작의 구성에서 대칭미를 느끼게 된다. 뒤돌아선 두 시범자의 품새의 시작과 본래 위치로 회귀하는 품새 시범은 대칭미를 느끼게 한다.

2. 태권도 격파 시범에서 체형이 작은 사람은 빠르고 복합적인 격파 시범을 수행하는데 장점이 있으며, 체형이 큰 사람은 회전반경이 넓은 단일동작을 수행하는데 장점을 가지고 있다. 비슷한 난이도의 여러 대형을 갖춘 공중격파 동작은 대칭적이지는 않지만, 관중들에게 균등감을 느끼게 하며, 신체의 균형을 잘 조절해야 하므로 동작과 동작의 연결과정에서 균형미가 표출된다.

3. 태권도 시범에서 수행동작이 멀고·가까움, 높고·낮음, 직선·회전, 단발과 다발 등의 격파 시범을 수행했을 때 차이는 반드시 두 가지 동작에서 한 동작의 특징을 뚜렷이 나타내주는 대비미를 나타낸다. 그리고 시범구성원 간의 동작과 호흡의 일치, 시범 프로그램의 리드미컬한 구성, 격파기술 난이도의 다양한 변화 등에서 조화미가 나타난다.

4. 태권도 시범에서 공중격파 동작은 단일격파와 다단계격파로 구분되며, 공중격파 동작의 아래에서 위로, 가까움에서 멀리, 천천히에서 빠르게 등 시범의 난이도에 따른 상·하·앞·뒤·좌·우 단계의 차이가 정확하게 구별되는 점층미를 나타낸다. 격파 시범에서 공중격파시범은 격파하는 발의 궤적은 물론 자세의 높낮이나 손동작의 궤적이 객관자로 하여금 곡선미를 느끼게 하기에 충분하며 특히 공중 몸돌아 차기는 뒤로 360도 돌아차는 예술적인 동작으로 태권도 시범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곡선미가 나타난다. 곡선미는 시범전체의 구성에서도 느끼게 되지만 특히 공중격파 동작에서 많이 나타난다.

5. 태권도 시범 중 기본 연합동작은 리듬의 흐름을 반드시 포착해야만 하며, 기본 연합동작을 수행함에 있어 뛰어난 동작의 발현은 리듬을 하나로 통일될 수 있는 것이어야 완전한 리듬미를 이룰 수 있다. 단일의 격파 동작들이 이루어져서 복합의 형식인 연속성을 갖게되고 격파의 완성단계에 이르게 되어 단일성의 미를 갖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태권도 시범은 전 세계에 많은 동호인을 가지고 있으며, 태권도 시범은 체육·스포츠 분야에서 예술적 표현의 정수라 할 수 있다.

6. 태권도 시범에는 후챠오밍의 운동의 형식미에 대한 논리적 근거를 밝힐 수 있는 부분이 많으므로 태권도 시범이나 경연대회의 평가기준으로 활용하는 것이 예술적 표현을 확충시킬 수 있을 것이며, 미적 평가를 위한 세부항목의 근거로 삼을 수 있을 것이다.

7. 미래의 태권도와 관련된 미학적 연구는 후챠오밍의 운동의 형식미 외에도 순수 미학에서의 다른 학자들의 미적 범주를 대상으로 연구될 충분한 가치가 있을 것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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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AhnsTaekwon 안용규 / 한국체육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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